영화'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는 데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와 이름이 가려진 선거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드라마는 시작된다.
줄거리
위 두 사람의 영화 배경인 치열한 선거운동은 1960년대 서창대(이선균 분)가 선거운동을 마치고 복직한 김운범(설경구 분)을 갑자기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그를 고용할 여유가 없었던 운범은 당황했지만, 창대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자 그와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운범 역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대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선거 전략을 통해 운범을 대선 후보로 거론할 수 있는 위치로 끌어올린다. 그러나 신민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계획을 가지고 와서 운범의 승리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운범의 그림자였던 창대는 서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승리의 길을 찾았고, 그래서 창대는 운범의 보좌관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할 자리를 얻게 된다. 선거의 위기에 대비한 전략을 보여주는 서창대라는 인물과 그의 전략을 뒷받침하며 정치판을 휩쓸기 시작한 운범을 주로 다룬다. 성과를 쌓으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신념의 충돌은 덤이다. 이 작품은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점 및 실제인물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된 상당히 높은 시청률의 영화인 1970년경 그를 도운 김대중과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으로 알려진 김대중을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엄창록은 김대중, 박정희, 노태우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으로 알려져 있다. 엄창록은 김대중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직전인 13대 대선 직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만여 명이 참여한 왓챠피디아는 5점 만점에 3.3점, 실제 관람객 1만 3천여 명이 참여한 CGV 골든에그는 91% 수준이다. 또한 해외 평가 사이트 중 하나인 IMDB는 참가자 508명에 대해 10점 만점에 평균 6.7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선한 토마토로 등록된 로튼 토마토에 2명의 평론가가 평점을 등록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킹 메이커' 관객 수는 78만 3천 명으로 당시 극장을 찾는 관람객이 적었던 탓인지 관객들의 반응에 비해 아쉬움이 컸다.
출연자 및 장르
설경구의 최근 작품 중 이선균의 사전은 문제가 없다.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두 주연 배우의 힘이다. 설경구와 이선균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변성현 감독의 전작 '불한당'에서 만난 설경구가 더욱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김운범 역을 맡은 설경구는 실화를 바탕으로 대중 앞에서 말하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의 심리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오히려 무거운 드라마에서 더욱 집중력 있는 요소로 작용해 2시간 동안 몰입하기 쉽다. 하지만 새롭게 느낀 것은 이선균이었다. 전략에 자신이 있는 서창대가 과감하고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포지션에 따른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선균 감독의 '성난 변호사'나 'PMC: 더 벙커'처럼 딕션이 몰입도를 깨는 영화와 달리 이 영화 속 목소리와 딕션은 캐릭터 자체처럼 느껴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재미있는 관계, 짧게 등장하는 배우들까지 완벽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잘 만든 작품이 왜 이렇게 낮은 성적을 거뒀어야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로 볼 수 있는 OTT 플랫폼이 없는 것이 안타깝고 설 특집으로 소개된 것도 다행이다. 그만큼 배우들의 호흡도 좋았고, 불필요한 디테일 없이 묵직한 드라마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좋은 작품이었다. 취향 때문에 정치를 다루는 작품이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늦더라도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와 출연진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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